대전공연전시

평소 클래식을 좋아하지만 잘 모른다는 이유로 연주회같은건 선뜻 엄두를 못냈었는데

우연히 기회가 생겨 관람을 하게됬다.

과연 이런 클래식 연주회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했는데 홀이 꽉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연주회를 보기 위해 찾아왔다.

비오는 주말 저녁, 예술의 전당은 어찌나 웅장하고 멋져보이던지...

진작 자주자주 좀 올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주회 시작 전 한동운 음악감독님께서 '봄'이라는 주제 속에 과거를 돌아봄, 현재를 봄, 미래를 내다봄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셨는데

특히 미래를 내다봄이라는 의미가 마음에 들었다.

또 연주가 다소 무거운 감이 있을 수 있다고도 하셨는데

클래식을 잘 모르는 내가 70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각 세션마다 아주 알차고

마냥 무겁기만 하거나,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마지막에 누구나 도입부만 들어도 알수있는 봄의 소리는

정말 과거와 현재를 지나 미래를 향해가는 것 같은 연주였다.

김형수 지휘자님과, 유벨톤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 한분, 한분의 연주를

직접 눈으로 보고, 들을 수 있어서 영광이였고

긴 연주가 끝났음에도 관객들을 위해 다시 한번 연주해주신 봄의 소리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집으로 돌아가는 발검음이 가벼웠네요 ^^

다음번 정기연주회가 너무너무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