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공연전시

처음 보는 국악뮤지컬이어서 그런지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고 관람했다. 이 기대감에 대한 만족은 공연 처음부터 할 수 있었다. 무대부터가 남달랐다. 밴드부가 멋진 무대조형과 함께 어울려 있었고 그들의 라이브 연주는 공연 시작과 끝부터 배우들의 판소리와 함께 나의 귀를 호강 시키고 소름 끼치게 했다.
적벽, 삼국지의 내용은 책, 영화 등 다양한 매체 속에서 접할 수 있어 공연 내용이 진부 할 수 있게구나 싶었는데 그렇지않았다.
감히 내가 판단 할 수 있는게 아니지만 무대, 연기, 음악, 의상 그리고 연출까지 완벽했다. 공연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르게 100%의 몰입감을 주었다. 나만 100% 몰입을 한게 아니었다. 공연을 관람하러 온 아이들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들 까지 장비가 호탕하게 웃는 장면에서 함께 웃고 군사들이 자신들의 설움을 토로할 때 공감하며 같이 슬퍼하는 모습들을 보며 당연 나만 몰입한게 아닌걸 알 수 있었다.
이 멋진 공연을 만날 수 있게끔 해준 대전공연전시에 감사하며 이 공연을 위해 노력했던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이런 멋진 공연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