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후기

제목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대전 - 신포동 장미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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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바람의친구 (ip:)

작성일 : 2018-06-27

조회 : 273

추천 : 24 추천

내용

인천 재개발 바람이 부는 신포동 장미마을에 중국에서 한 소녀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연극


재개발 바람은 어느새 중국에서 찾아온 소녀의 할아버지의 보물찾기로 치환된다.

재개발 투자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요즈음 사람들에게 어쩌면 맹목적으로 돈을 쫒는 모습을 비틀어 보여주는 보물찾기를 과장하면서 극대화된다.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가는 장면의 연출이 인상적이고, 뒤틀린 인간의 욕망이 표출되는 부분도 매우 극적이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도 돋보인다.


보물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심도 없이 쫓아가는 것이 조금은 아쉽고, 결론이 너무 쉽고 예상 가능하게 풀려가는 것도 조금은 아쉽지만 어쩌면 그게 우리의 인생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조금만 떨어져 바라보면 알 수 있는 것들을 그 순간 보지 못하고 흔들리는 것이 우리들일지도...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사랑을 꿈꾸었던 것도 우리의 모습이다. 그래서인지 처음 들은 노래가 참 마음에 와 닿았다.

어디로 가는지조차 알 수 없어진 심화된 자본주의 사회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송이 장미가 위로가 되길 바란다.


당신에게서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싱그런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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