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접해보는 하우스 콘서트는 집 앞 텃밭에서 쌈 야채를 따서 점심을
먹는 기분이 이럴까?
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잡음 없이 깨끗하게 전달되는 대공연장의 공연이나 혹은 녹음된 연주회 음악에서는
심장이 쿵쾅거리는 환희를 느낀다면 하우스 콘서트는 웅장함의 환희와는 다른 싱싱함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현의 깔끄러운 소리마저도 전달이 돼서 좀 덜 갈린 콩 쉐이크를 입에서 오물오물 씹으면 콩의 비릿하면서도 고소함이 한층 더 배가 되어 포만감을 주는 것같이
하우스콘서트는 저에게는 귀에 적당한 포만감을 주는 덜 갈린 신선한 콩 쉐이크 같던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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