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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익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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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장창익展

전시기간 : 2014.10.23 ~ 2014.11.5

전시장소 : 갤러리 메르헨 

관람시간 :

관 람 료

문 의 처 :  042-825-7187



장창익 展

 

46x38cm_장지채색_2013

 

 

 

 

2014. 10. 23(목)▶ 2014. 11. 5(수)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1053-9 | T.042-825-7187

 

 

90x60cm_장지채색1_2013

 

 

장창익의 작품세계

 

꽃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심상의 꽃’

 

신항섭(미술평론가)

그림이 구원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정말 그림에 감상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것일까. 그림을 보면서 느끼는 감동의 실체란 과연 무엇일까. 그림에는 화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기게 마련이다. 그 내용이 가슴에 와 닿는 순간 감상자는 감동에 희열에 빠져든다. 그림에 담긴 내용이 다름 아닌 구원의 메시지가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그런데 화가에 따라서는 그린다는 행위 자체가 스스로를 향한 구원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그림은 감상자뿐만 아니라 화가 자신을 절망으로부터 구원해주는 치유의 영약이 될 수가 있다. 그림은 승화된 현실로서의 이상을 추구하는 까닭이다.

장창익은 10여 년 동안 꽃을 소재로 한 작업에 전념해왔다. 왜 꽃인가. 아름답기 때문인가. 그렇다면 시각적인 아름다움에만 매료된 것인가. 이런 의문은 그의 그림과 마주하는 순간 허공으로 날아간다. 들꽃을 소재로 하는 그의 꽃 그림은 아름답다는 일반적인 시각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그린 꽃은 꽃임에 분명하지만 시각적인 즐거움을 부추기는 그런 그림이 아님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다. 꽃그림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 즉 밝고 아름다운 꽃의 이미지에 일치되지 않는 까닭이다.

그의 꽃그림은 전체적으로 무겁게 가라앉아 있다. 한마디로 밝고 아름다운 색채이미지로 묘사되는 일반적인 꽃그림에 대한 기대감을 저버린다. 그만큼 무겁고 진중하며 어둡다는 인상이다. 꽃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화면 가득히 꽃만을 채우고 있는데도 밝고 화사한 시각적인 이미지를 느낄 수 없다. 이로써 짐작할 수 있듯이 그의 꽃 그림은 눈에 보이는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가 아니라 그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데 의미를 둔다.

그의 작업은 꽃이라는 소재를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형태를 왜곡시키거나 변형하지 않는다. 다만 실제와 다르게 확대된 이미지로 표현된다. 매화를 비롯하여 동백, 댓잎, 들국화나 쑥부쟁이와 같은 형태의 꽃 등 소수의 소재에 한정한다. 특히 들국화 형태의 꽃모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꽃은 온전한 송이 형태로 묘사되는데 활짝 핀 모양이다. 다시 말해 자연스러운 형태 및 배열이 아니라 사뭇 의도적인 구성이다. 활짝 핀 온전한 모양의 꽃이 거의 빈틈없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자연스러움이 없는 의도된, 즉 의식적으로 조작된 형태 및 구성이기  에 그로부터 자연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처럼 전면회화 형식을 따르는 꽃의 배열방식은 비현실적이다. 이는 자의적인 시각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뜻한다. 동일한 모양의 꽃이 무수히 복제되어 나열되는 상황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림의 전체적인 구성은 이처럼 단순하고 획일적이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한마디로 애초에 꽃에서 형태적인 아름다움이나 자연스러움을 표현하겠다는 의지가 없음을 말해준다. 즉 현실에서 보는 꽃의 재현이 아니라 그 자신의 의식이 피운 꽃을 표현하려는 것이다.

그가 현실에서 보는 꽃은 아름답지만 미의식을 거쳐 화면에서 표현되는 꽃은 아름다움이 소거된 채 꽃 자체의 원형만이 존재할 따름이다. 그의 의식을 거치는 동안 무엇으로 하여금 꽃이 가지고 있는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배제하도록 하는 것인가. 그것은 어쩌면 평생 지워지지 않을 아픈 상흔의 기억을 거치기 때문인지 모른다. 눈에 보이는 실상은 아름답다고 인정하면서도 막상 그림에서 아름다운 요소가 소거되는 것은 아픈 기억이 개입되기 때문은 아닐까.  

아름다움보다 우선하는 아픈 상흔의 기억이야말로 그가 느끼는 가장 절실한 현실이다. 미의식이나 미적 감정이란 것도 결국 그 자신의 신체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할 때 신체적인 상흔은 언제나 미의식 및 미적 감정에 우선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는 우선순위를 바꾸려고 무던히 노력한다. 그 노력의 흔적은 물감이 흘러내리는 이미지를 생략한 맑은 작품 형식에서 구체화되기도 한다. 시선을 가로막는 듯싶게 흘러내리는 물감의 이미지가 없으면 꽃의 모양이 직설적으로 다가온다. 따라서 시선이 편해지고 마음이 열리는 기분이다. 그런데도 색채는 여전히 무겁고 어두운 경향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72x60.5cm_장지채색5_2013

 

 

색채의 명도와 채도가 실제보다 현저히 낮아 발색의 아름다움이 억제되고 있다. 그런데다 마치 빗물이 흘러내리는 듯싶은 물감의 자국이 무수히 화면을 덮고 있다. 어쩌면 빗물이 흘러내리는 유리창 밖 꽃밭을 보고 있다는 기분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꽃의 형태를 온전히 보여주지 않는, 물감이 흘러내리는 이미지는 마음의 창살을 은유하는지도 모른다. 여기에서 물감이 흘러내리는 자국은 선뜻 아름다운 꽃의 이미지를 온전히 보여주지 못하는 그 자신의 심사를 반영하는 것은 아닐까.

꽃의 아름다움을 인정하지 못하는 마음속의 무엇이 그와 같은 시각적인 불편함을 감수하도록 하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사실을 그 자신이 모를 리 없건만 그런 외부적인 시각에 개의치 않는다. 그러기에 마음의 창살과 같은 물감의 자국을 거두어들이지 않는다. 꽃과 감상자 사이에는 좁혀지지 않는 일정한 거리가 놓여 있는 듯 느껴지는 것도 이에 연유한다. 눈물처럼 흘러내리는 물감의 이미지 때문인지 직접적으로 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유리창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고 있다는 느낌이기에 그렇다.

이처럼 꽃과 직접적으로 대면할 수 없는 상황은 그의 작업이 마음의 상, 즉 심상의 표현임을 말해준다. 물감자국은 일종의 대나무로 만든 발과 유사한 시각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내안의 것을 온전히 드러내지 않으려는 소극적인 심리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또한 거꾸로 내안의 무엇을 눈물처럼 흘러내리는 물감의 자국으로 표현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어떻든 간에 중력의 법칙에 의해 물감이 흘러내리는 이미지는 단순한 조형적인 기교만은 아니다. 물감이 흘러내린 자국은 꽃의 아름다움을 감소시키는 대신 감상자의 시선을 내면으로 돌리게 한다.

그의 작업방식 및 과정을 알면 꽃이라는 소재는 내면세계를 표현하기 위한 매개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 몇 차례의 작업만으로도 충분히 마칠 수 있는 데도 애써 오랜 시간 반복한다는 것은 표현행위와 그를 통해 현현하는 내면세계를 회화적인 가치로 상정하기 때문이다.

장지에다 채색물감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보면 전통적인 채색화의 영역에 든다. 하지만 꽃을 소재로 함에도 불구하고 화조화의 보편화된 조형적인 법칙으로부터 벗어나 있다. 줄기나 잎은 없고 꽃만이 화면을 채우고 있다. 이는 현대회화의 전면회화 방식이다. 더구나 소재 본연의 색깔보다 낮은 채도 및 명도 그리고 순도로 인해 꽃그림으로서의 시각적인 아름다움이 억제되는 경향이다.

여기에서 그는 표현된 이미지 그 자체보다는 거기에 이르기까지의 작업과정을 중시한다. 수십 차례 계속되는 작업과정이야말로 감정의 억제 및 정신의 순화라는 일종의 자기정화의 시간이다. 그러고 보면 그의 작품은 정화된 감정 및 의식의 산물임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그에게 그림은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으로서의 표현행위이자 그로 인해 맑아진 감정 및 의식이 피워낸 꽃인 셈이다.  

 

 

72x60.5cm_장지채색6_2013

 

 

그는 생리적으로 한 두 번의 붓질로 손을 털고 일어서는 그런 유형의 작가가 아니다. 수없이 반복되는 표현행위 어디쯤에서 붓을 놓아야 하는지를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는 지점에서야 비로소 작업은 끝난다. 그러다보니 화면은 온통 덧쌓인 물감과 그 흔적으로 덮인다. 꽃이라는 소재가 무색할 만큼 축적된 색채의 무게와 깊이감이 화면 전체를 지배하게 된다. 이처럼 일반적인 꽃 그림과는 판이하게 다른 표현방식과 시각적인 이미지 그리고 그림의 정서는 그만의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작업방식은 일종의 고행이나 다름없다. 빠르고 쉬운 길을 우회하여 구태여 힘든 길을 택한 것은 확고한 자기만의 시각에 근거한다.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역행하는 듯싶은 작업방식은 어쩌면 부단한 자기 확인의 과정인지도 모른다. 표현행위 그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에게는 몸과 마음의 상처가 만들어내는 통증을 잊는 수단으로서의 행위가 다름 아닌 그림그리기인 까닭이다. 그리하여 끝 모르게 반복되는 표현행위는 일종의 구도행과 같은 의미로 승화되는 셈이다.

자기 존재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한 구도자적인 태도야말로 그가 지향하는 화가로서의 입장이다. 종교인으로서가 아니라 한 예술가로서의 자기실현 자기완성을 위한 노력과 신념이 그와 같은 방식으로 굳혀진 것이리라. 거기에서는 외부의 간섭이나 시선이 전혀 침범하지 못하는 정화된 미의식 및 미적 감정이 소요할 뿐이다.

그의 작업 가운데 글자를 매개로 하는 작품이 적지 않다. 한자 가운데 山산, 木목, 目목, 花화, 大대 등 비교적 획수가 적은 글자를 반복하여 덧쓰는 형식이다. 따라서 그림이 완성됐을 때는 온전한 형태의 글자를 찾아내기는 어렵다. 이렇듯이 글자를 쓰고 덮고 또 쓰기를 반복하는 작업방식은 여전히 표현행위 그 자체를 중시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일종의 자기 절제 및 정화를 위한 구도행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여기에서 상형문자로서의 한자가 겹쳐짐으로써 만들어지는 선의 집적은 특이한 조형세계를 연출한다. 서체적인 추상회화로서의 형식적인 질서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의 작업에서 드러나는 조형적인 특징의 하나는 소재의 형태를 굵고 두터운 모양의 검정색으로 표현하는데 있다. 이는 글씨를 소재로 한 작업과 연관성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형태를 잡는 윤곽선이 명확하여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윤곽선이 두터움으로써 세부적인 묘사가 단순하게 처리된다.

최근 작업에서는 이와 같은 형식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해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들국화 한 송이를 화면 가득히 채운 작품에서는 꽃이 커지다보니 검정 윤곽선의 존재감이 한층 강렬한 양상이다. 방사선 형태로 배열하는 꽃잎 모양이 움직이는 듯싶은 생동감을 야기한다. 감상자의 눈과 마음을 요동치듯 흔들어놓는 것이다. 그의 조형세계가 이제야말로 개별적인 형식의 문에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건장한 신체와 창작에 대한 간절한 열망 및 욕구가 불러들인 그 자신을 위한 커다란 잔칫상이다.    

 

신항섭

 

 

33x23.3cm_목판설채2_2012

 

 

73x36.4cm_장지채색_2008

 

 

72x60_장지채색7_2008

상품 상세 정보
상품명 : 장창익展
날짜 : 2014.10.23 ~ 2014.11.5
장소 : 갤러리 메르헨
판매가 :
문의처 : 042-825-7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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