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0일 대보름 이브에 대전시립교향악단의 마스터즈 시리즈 그 두번 째 연주가 있었습니다.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하여 대전공연전시에서 마련해주신 표를 찾았는데,
커피 한 잔 마시고 로비로 들어서니 예매티켓 받으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혹시 취소 자리 나오면 사려고 대기하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연주회였습니다.
요즘 가장 핫한 피아니스트인 임현정이 협연을 해서 그런지 피아노 전공으로 보이는 학생들도 많았는데,
한 학생은 연주다 끝난 후에 악보에 싸인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연주에만 집중한다고 연주 드레스가 아닌 바지를 입고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임현정.
확실히 연주와 임현정의 손에 집중하게 되긴 하였습니다.
임현정이 영국에서 데뷔할 때 무대 위에서 한국을 알리려고 직접 작곡했다는 아리랑 변주곡~!
솔직히 쇼팽보다 아리랑변주곡이 더 강렬하게 가슴을 울리며 들어왔습니다~!
외유내강의 지휘자, 최희준 지휘자가 이끄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는
전 악장이 모두 잘 알려진 명곡인데다 내면에 흐르는 동유럽의 감성이 한국인과 잘 맞아서 더욱 감동있는 무대였습니다.
작성자 : 대전공연전시
작성일 : 2017-02-13
평점 :
사인을 한 필기구가 뭘까... 아무래도 루즈가 아닐까 싶어집니다.
임현정은 몇 해 전 KBS의 글로벌 성공시대에서 참 인상깊게 마주한 연주자였습니다.
아직도 그 동영상을 갖고 있는데 이 참에 한 번 다시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