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후기

제목 [관람평] 대전실내악축제, 조스트 프로젝트의 "American 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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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보칼리즈 (ip:)

작성일 : 2015-08-17

조회 : 995

추천 : 28 추천

내용






제15회 대전실내악축제 "American Jazz"

2015년 8월 16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이번 제15회 대전실내악축제에서 클래식 음악으로 이루어진 다른 공연과는 달리 조스트 프로젝트 The Jost Project의 어메리칸 재즈 American Jazz 공연은 유일하게 재즈연주 무대였다.



비브라폰의 토니 미셀리, 보컬 & 하모니카의 폴 조스트, 베이스의 케빈 멕코넬 그리고 대전 출신의 드러머 양왕열로 구성된 조스트 프로젝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재즈라는 장르의 음악이 무엇이며 어떻게 듣고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를 보여준 연주였다. 재즈는 이런거야... 하고 말이다.



각각의 연주자들은 자신이 연주하는 악기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보여주는 듯 했다.

비브라폰의 소리는 영롱했으며 때론 몽환적이기까지 했다. 천상의 소리가 있다면 이런 소리였을까?

쇳소리가 느껴지는듯한 보컬은 다양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었는데 음색 때문인지 하드락밴드의 보컬을 담당해도 잘할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양왕렬의 혼신의 드럼 연주는 얼마전 개봉하여 많은 비평가들에게 호응을 얻었던 영화 위플래시의 한 장면을 떠올렸다. 여기에 묵묵히 저음을 담당했던 베이스는 때로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애절함이 느껴지는 연주를 들려주었다.



많은 연주곡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음악은 프로콜 하렘의 a whiter shade of pale이었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한 곡들이 대체로 잘 모르는 곡들이었던 반면 이 곡 만큼은 어린 시절 부터 많이 들어서 인지 귀에 많이 익숙한 곡이라 더 관심있게 지켜보기도 했다. 비브라폰의 꿈꾸는 듯한 연주로 시작한 이 곡을 연주할 때는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기도 했다. 비브라폰, 보컬, 드럼의 연주에 중간중간 활을 이용한 베이스의 연주는 정말 훌륭한 연주였다.



원래 프로그램에 있던 곡들이 몇 곡 빠지고 다른 곡들이 연주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아리랑 연주였다.

공연 전날이 광복 70주년 이었고 공연중에 우리의 광복절을 축하한다는 인사말도 있었는데 이런 의미를 담아 아리랑을 연주하지 않았을까...  보컬만 담당하는 줄 았았던 폴 조스트는 이 곡에서 하모니카 연주를 구성지게 들려주었다. 이후 여러차례 하모니카 연주를 들려주었는데 재즈연주속의 하모니카라... 연주자들에겐 어떤 악기든 손에 쥐어주기만 하면 자동으로 분위기에 맞게 연주가 되나보다. 잘은 모르겠으나 학창시절 책속에서 보아오던 캔터키의 오두막에 앉아 밤하늘을 바라보며 듣는 하모니카의 소리가 이럴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신통방통...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외국의 연주자들이 공연올 때 그들이 타국의 연주자라는 이유로 다소 과대평가되는 경우가 가끔은 있는것 같다. 자국을 넘어 타국에서 연주하니 실력이 출중하겠지...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하지만 이 팀, 조스트 프로젝트는 진정 대단한 실력을 갖춘 밴드라하겠다. 이 대단한 팀의 드러머가 우리 한국인 그것도 대전 출신이란다. Wow~~~ ^^




by Vocalise

첨부파일 : 2015.08.16_1.jpg , 2015.08.16_2.jpg , 2015.08.16_3.jpg , 2015.08.16_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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