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후기

제목 [관람평] 그리니 챔버 뮤직 Greeny Chamber Music

평점 : 0점  

작성자 : 보칼리즈 (ip:)

작성일 : 2015-08-24

조회 : 971

추천 : 24 추천

내용



2015 대전실내악축제

Next Generation Concert "Greeny Chamber Music"




대전실내악축제 23일 공연은 우리나라의 차세대를 이끌 젊은 연주자들의 실내악공연으로 치루어졌다. 7인의 연주자들은 1부에서는 베버의 '플릇과 첼로, 피아노를 위한 트리오 작품 63'을, 2부에서는 시벨리우스의 현악4중주 작품 56을 각각 연주하였다.



1부 베버의 트리오에서는 지난 16일의 프라하 앙상블의 연주를 제외한다면 이번 실내악축제에서는 처음으로 관악기가 등장하였다. 이 곡은 '목동의 애가'라는 부제가 붙은 3악장이 특히 기억에 남는 곡이다. 선율은 단순하나 매우 아름다우며 여기에 다소 슬픈 감정이 바닥에 깔려있는듯 구슬프게도 들렸다. 4악장은 꽤나 경쾌한 악장으로 마치 적군을 무찌르고 의기양양 승전가를 부르는 아이들(?)의 병정놀이 같은 느낌 마저 들었는데 그의 작품인 마탄의 사수에 나오는 사냥꾼의 합창 선율이 아주 살짝 살짝 비쳐 이런 느낌이 들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2부는 시벨리우스의 현악 4중주 작품 56으로 '친근한 목소리'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프로그램의 해설에 의하면 1악장 서두에 바이올린과 첼로가 정답게 응답하는 것 처럼 들려 지어졌다고 한다. 대략 10마디 정도의 이 주제는 1악장 중간중간 등장하는데 참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두 연주자가 '그랬니?', '그랬어.' 하며 마음을 나누는 듯 했다. 그래서 친근한 목소리라는 제목이 붙은듯 하다. 시벨리우스 자신도 이 곡에 대해 매우 흡족하며 임종에도 사람 입가에 미소를 띄울 수 있을 곡이 될 것 같다고 그의 아내에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1, 2부 모두 연주자들이 처음에는 다소 긴장한 듯한 느낌이 들었으나 음악이 시작되자 이러한 긴장감은 사라지고 이내 연주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며 그리고 오랜 경력의 노련한 연주자들 못지 않은 소리를 들려준 이들 젊은 연주자를 보며 이들이 바로 우리나라 음악계의 미래를 짊어진 차세대 기대주라는 것을 확인하는 연주회였다. 앞으로 좀 더 많은 경험과 노력으로 세계 정상의 무대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꼭 찾아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혼신을 다한 이들 7명의 젊은 차세대 연주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by Vocalise...



첨부파일 : 2015.08.23_1_1.jpg , 2015.08.23_1_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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