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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주 사진전 '기억의 목소리, 사물에 스민 제주 4.3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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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고현주 사진전 '기억의 목소리, 사물에 스민 제주 4.3 이야기' 

유형 : 대전전시(사진전) 

날짜 : 2021년 6월 23일~7월 8일 

관람시간 : 10:00~18:00, 월요일 휴관 

장소 : 갤러리 더빔 Gallery The Beam (대전 유성구 동서대로179번길 62-8, 2층) 

문의처 : 갤러리 더빔 042-822-8887 

기타 : 작가와의 만남 -   6월 26일(토) 오후 4시



 




[전시회 소개]

4.3을 지켜 본 사물들이 끝내 남아 전하려는 이야기
- 사진가 고현주 초대전 <기억의 목소리> -
 
사진가 고현주는 4.3을 지켜본 사물들을 작품으로 재현한다 
제주 4.3이 일어난 1948년 그해 12월에 토벌대가 외도리 주변 지역 주민들을 밭으로 끌고 학살된 139명 중에 강은택씨의 아버지도 포함돼 있었다. 민간인 희생자 3만 명이라는 숫자 속에 그의 아버지가 있었던 것이다.
동백꽃에 묻혀 있는 저고리는 스물네 살 꽃다운 나이에 돌아가신 강은택 씨의 아버지가 어린 시절 입었던 옷이다.
당시 세 살이던 아들은 칠순 노부가 되었지만, 꽃분홍 저고리는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바라지 않은 채 70여 년 전 ‘기억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사진가 고현주는 2018년부터 제주 4.3 관련 유품을 기록하는 <기억의 목소리>로 사진 작업을 해 왔다. 그의 작품은 강은택 아버지의 저고리, 어머니의 놋쇠 숟가락, 은반지, 할머니의 궤, 형님의 엽서, 희생자 유족들의 보따리와 궤 속에 오랜 세월 보존되어 있던 사물들이다. 각각의 서사를 하나씩 마주하며 담은 사진은 4.3의 죽음과 비극을 되새기게 한다. 

73주년을 맞은 올해 4월, 수년간 작업 해온 <기억의 목소리>가 사진집으로, 시인 허은실이 인터뷰를 기록하고 시를 쓴 같은 제목의 단행본 책으로 묶여 출간되었다. 희생자 유족들의 증언을 토대로 한 글과 유품 22점, 수장고에 보관된 신원불명 희생자의 유품 5점까지, 총 27점의 사물을 중심으로 만나는 제주 4.3의 이야기다. 

사진가 고현주는 작업 노트에 ‘사물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왜곡된 역사, 소외되었던 개개인의 삶을 조명하고, 온전히 애도받지 못한 영령들을 위로코자 했다’고 쓰고 있다. 우리가 왜 이런 사물에 스민 제주 4.3의 이야기를 보고 들어야 하는 지는, 허은실 시인이 들려준다. ‘평화를 소망하기 위해서는, 평화의 반대 감각 또한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가 고현주의 초대전 <기억의 목소리>는 6월 23일부터 갤러리 더빔에서 열린다. 전시장에서는 사진집을 포함해 여러 버전의 책을 만날 수 있다. 6월 26일 토요일 4시에는 사진가 고현주와 작가의 만남이 열린다. 


 



 




[작업노트]

봉인된 시간의 기억과 마주하다          
                                                                             
동백이 진다. 제주의 봄은 붉은 꽃덩어리가 통꽃으로 장렬하게 떨어져 땅에서도 핀 채로 충분히 아름답다. 제주의 봄은 피어나는 꽃보다 지는 꽃에 눈이 먼저 가는 계절이다. 떨어진 동백꽃 한 송이, 한 송이마다 4. 3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것 같아 차마 밟지 못한다.

암이 왔다. 공교롭게도 『기억의 목소리』 작업은 항암과 함께 진행되었다. 스스로에게 수없이 되새겼던 질문. ‘난 왜 이 작업을 하고 있나? 이 너덜거리는 육신을 이끌고, 난 지금 누구를 부여잡고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려 하고, 들리지 않는 것들을 들으려 하는가?’ 4. 3은 그렇게 동백이 질 무렵, 내 육신이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나에게로 왔다. 

작업 나가기 전에 내가 밟고 다니는 제주 땅 처처에 누군가의 억울한 영혼이 묻혀 있는 것 같아서 빌고 또 빌었다. 땅을 밟고 걸을 때도, 나무를 만질 때도, 바다를 바라볼 때도, 곶자왈에 들어설 때도, 땅에 떨어져 있는 돌들을 볼 때도, 동백이 지고 벚꽃이 피어날 때도 그 풍경 속에 갇힌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알면 알수록 두려웠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들어가면 갈수록 처참하고 슬펐다. 그래서 더 숨막히게 아름다웠다. 너무나 모순되는 이 감정들이 난 아직도 낯설다. 

제주에 오면 많은 사람들이 성산일출봉, 함덕해수욕장, 섯알오름, 다랑쉬오름, 정방폭포, 표선해수욕장 등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그 아름다운 공간들이 4. 3 당시 집단 학살터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제주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은 어쩌면 4. 3 영령들의 피의 대가로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제주에 너무 많은 빚을 졌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기억의 목소리』 작업은 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되었다.

4년째, 4. 3 관련 작업을 하면서 많은 유족과 희생자분들을 만난다. 70년 넘는 시간, ‘상처’와 ‘회복’ 그 중간 어디쯤에 있을 균열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간다. 아득한 시간은 먼지가 쌓여 매캐하고, 비밀스러운 것들로 가득하다. 4. 3을 경험한 이들의 이야기는 듣기에도 버겁고 가슴에 쌓아두기엔 더더구나 아프다.

더 이상 이름 불리지 않는 것들, 끝내 쓸모없어진 것들, 그리하여 하루하루 닳고 닳아 조금씩 사그라지는 것들은 ‘가족의 유품’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로 70여 년간 피붙이처럼 남겨진 물건들이다. 이런 사소한 물건 하나를 꺼내봄으로써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아버지를, 어머니를, 형님을, 누이를, 동생을 소환해내어 조우한다. 70년 넘게 이 사물과 함께한 시간은 그렇게 스스로 상처를 걷어내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혼자 세월의 흔적을 더께로 입고 남겨진 사물들은 4. 3의 참혹한 현장 안에 있었다. 낱장의 사진은 그래서 알 수 없는 ‘아우라aura’를 당당히 뿜어내고 있다. 그 아우라는 처참하고 아픈 역사의 시간을 뚫고 나온 힘이다. 만지면 바스러질 듯한 고무신, 할머니의 곱디고운 물빛저고리, 푸르렀던 시절의 아버지 초상화, 관에서 처음 만난 어머니의 은반지, 푸른 녹이 콕콕 박힌 부러진 숟가락, 두피의 각질이 화석처럼 굳은 채 남아 있는 등 굽은 빗……

바스러져가는 사물을 통해 다시 삶을 이야기한다. 까마득한 시간의 증거, 흔적의 더께를 더 자세히, 더 오래, 더 깊이, 더 느리게 바라본다. 1948년에서 오늘까지, 그사이 벌어진 시간의 균열. 그 가느다란 틈새에서 희미한 빛이 쏟아진다.

섬광 속에 ‘반짝’하고 빛나는 그 무엇, 오래 들여다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사물의 영혼들. 
비로소 부재 속의 존재들을 만난다.


 



 




[작가소개]

고 현 주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원 (순수사진전공) 석사졸업 

개인전
2002년 <재건축아파트-허무와 빛 그 사이에서>/ 관훈갤러리, 서울
2006년 <기관의 경관 Organ-Scape>/ 갤러리 라메르, 서울
2014년 <중산간重山艮> /갤러리 이마주, 서울
2015년 <사진의 목소리 THE VOICES PHOTOGRAPH>/ 열화당 갤러리 로터스, 파주 
2015년 <중산간重山艮> 초대전 / 제주도 서귀포예술의 전당 
2016년 <중산간重山艮II> / 제주 아트스페이스
2019년 <기억의 목소리> / 제주 4.3평화재단
2021년 <기억의 목소리> / 갤러리 류가헌

단체전
2020  제주현대미술관 <소장품 방랑전>/ 제주 현대미술관
  Jeju museum of Contemporary Art <Wandering in Art> /  
2018  '안녕! 민주주의'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울
2016  * 제주 4.3 70주년 사진전  -제주 4.3 평화재단, 제주
2014
* 대구사진비엔날레-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 대구사진비엔날레 순회전- 제주돌문화공원, 제주
 2011
*SEE, SHOW&THE WINDOWS ㅡ‘쇼윈도와 9작가의 시선’- 일민미술관, 서울
 2010
* <기억의 경계> / 포천아트밸리, 경기도
* LES RENCONTRES D'ARLES 2010(프랑스아를사진축제)
  2009년 
 * PINGYAO INTERNATIONAL PHOTO FESTIVAL/ Pingyao Tochang gally
 * 서울시립미술관 신소장품전 / SEOUL MUSEUM OF ART 2009 New Acquisitions
 * 경기도미술관 2009 신소장품전 ‘오!명화’ 
/<Oh! Masterpieces> Gyeonggi MOMA 2009 New Acquisitions Collections
2008년 
* <사진의 북쪽> / 관훈갤러리, 서울
* <‘공간' 다르게 보기> / 신세계갤러리, 서울 
2007
* 착란공간(錯亂空間) / 포스갤러리, 서울
*Activating Korea:Tides of Collective Action 
             /뉴질랜드 뉴플리머스, Govett-Brewster Art gallery
* <서양의 공간예절 Western Style Courtesy of Space>/ 이영준 기획, 대림미술관,서울
  2006년 
* <정치 디자인, 디자인의 정치>/ 제로원디자인센터, 서울
* 제16회 슬로바키아 국제사진페스티벌 FOTOFO 2006 의 Month of Photography
   의 특별전 한국현대사진전 <Contemporary Korean photography | KOREA NEW DAYS> 
   /Bratislava (Slovakia 수도) DOME Umenia (exhibition hall)

 2005년
* <몽유도원전>/ 인사동쌈지.  서울
* <광복60주년기념 한국사진의 과거와 현재>/ 세종문화회관미술관, 서울
              * <젊은 작가전>/ 브레송갤로리. 서울
2004년  <동강사진페스티벌> / 사진박물관, 강원도영월
2003년  *<사진비평 수상작전>/ 대림미술관, 서울
            *<公共情報-디스토피아 서울>/ 박영덕화랑, 서울
            *<집 전> / 박영택 기획, 가가갤러리,서울

출판
2009년 논문:<기관의 경관>의 사진적 탐구
2012년 <꿈꾸는 카메라> /네잎클로버 출판사
2012년 4분기 문화체육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선정'청소년우수문학도서' 선정
2017년 국립중앙박물관 '휴가철에 읽기 좋은책' 선정 (국립중앙도서관사서와서평전문가추천도서)
2018년 Jeju 4.3_ From Truth To Peace, 4.3평화재단
2019년 <기억의 목소리1>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사업
2020년 <기억의 목소리2> /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사업

연재   1. 프레시안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
       2. 제주의 소리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
       3. 매거진 VON <사진, 음악에 눈뜨다>
       4. 한겨레신문 <타인의 시선>

수상
2003년  타임스페이스,  스포츠조선 공동주최 <제5회 사진비평상>우수상 수상

기금
2016년 제주문화예술재단 기금, 
2019년 4.3평화재단 기금, 제주도 4.3지원과 기금
2019년 제주문화예술재단 해외전시기금
2021년 제주문화예술재단 우수기획창작활동지원 기금

작품 소장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일민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박영덕화랑, 동강사진박물관, 법무법인 새빛      
메이산부인과, 성보디자인. 기타 개인...


 



 







 



상품 상세 정보
상품명 : 고현주 사진전 '기억의 목소리, 사물에 스민 제주 4.3 이야기'
유형 : 대전전시(사진전)
날짜 : 2021년 6월 23일~7월 8일
시간 : 10:00~18:00, 월요일 휴관
장소 : 갤러리 더빔 Gallery The Beam (대전 유성구 동서대로179번길 62-8, 2층)
판매가 : _
문의처 : 갤러리 더빔 042-822-8887
기타사항 : 작가와의 만남 - 6월 26일(토)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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