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우_Trichosanthes anguina (사두오이,헤비우리)_97.0 x 130.3cm_ oil on canvas_2014)

현재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하여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1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이 질병 때문에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멀리하며 생활 자체가 한정적으로 바뀌게 되었다.

버스나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는 기침한번으로도 타인의 눈을 의식하게 되는 불편한 일상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는 1년 사이에 지속적으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경계하는 불안한 삶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에 회화의 발언 작가들은 불안정하고 불편한 일상 속에서 타인과의 대화와 소통의 단절, 질병으로 인해 만들어진 한정 된 생활의 연속, 거리두기 강화로 문을 닫고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된 소상공인 및 정리해고를 당한 회사원 등 현재 한국의 여러 사례를 예로 들어 토론하고,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현재의 삶에 대하여 의논하여 결과물을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전시를 통하여 차가워진 현재의 모습과 한 단계 더 나아질 한국사회의 모습이 공존되는 전시가 되길 바래본다.